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한 데 따라 대체 투자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6%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27만5205실의 평균가격은 지난달 말 현재 1억8429만원으로 임대수익률은 연 6.02%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2억1730만원, 임대수익률은 연 5.58%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구별로는 금천구가 6.60%로 가장 높았으며 강서구(6.55%), 은평구(6.51%), 동대문구(6.48%) 등이 뒤를 이었다. 오피스텔 밀집지역인 강남구(5.11%), 영등포구(5.45%), 마포구(5.45%) 등은 5%대 임대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 오피스텔의 평균가격 및 임대수익률은 각각 1억6799만원, 6.1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시흥시 7.48%, 의정부시 7.24%, 의왕시 7.14% 순으로 높았으며 성남시가 5.27%로 가장 낮았다.
인천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1억703만원으로 7.10%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했다. 인천 지역 내에서는 중구의 수익률이 8.53%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2월 말 대비 임대수익률은 서울의 경우 0.03%포인트 하락했으나 경기는 0.02%포인트, 인천 0.1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저금리와 중소형 아파트 월세화 심화에 따라 지난해 대비 임대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며 "인천과 경기의 경우 서울 대비 오피스텔 가격이 저렴하고 월세가 서울과 비슷하게 형성돼 있어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방광역시의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1억6906만원으로 6.55%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했다. 충남이 7.80%로 가장 높았으며 충북(7.60%), 대전(7.52%), 광주(7.51%) 순으로 임대수익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