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17일 서초구 사옥에서 ‘2015년 서비스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99개 기업의 대표들과 중점 지원 무역관의 전담직원 6명이 참가했다. 평소 국내 기업들은 물리적 한계로 무역관 직원과 직접 만나기 어려운데,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담당직원과 직접 만나 해외시장 진출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컨설팅을 받았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해외 무역관 직원과 이메일이나 전화로 이야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는데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가서명된 한·중 FTA에 중국 내 엔터테인먼트 합자기업 설립 개방과 저작권 보호 명문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국내 서비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코트라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중점 지원 무역관을 기존의 4개(뉴욕, LA, 도쿄, 상하이)에서 올해 6개로 확대 지정해 운영한다. 올해부터 추가로 운영하는 지역은 중국 동북 3성의 중심 시장인 ‘선양(瀋陽)’과 유럽 애니메이션 산업의 선도 시장인 프랑스 ‘파리’다.
나아가 코트라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대한 업계 수요를 반영해 올해 지원 대상기업을 작년 대비 57% 증가한 총 99개사 선정했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 정보 제공, 진출전략 컨설팅, 바이어 주선 등 밀착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코트라는 오는 5월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콘텐츠 분야 수출상담회인 ‘코리아서비스&콘텐츠마켓’을, 8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코리아 브랜드 한류상품 박람회’를 열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서비스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탠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현지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에서 벗어나 ‘해외 수요 연계형 서비스 연구개발(R&D) 사업’을 운영·지원한다.
김성수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국내 서비스 기업들은 충분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해외 진출이 더딘 측면이 있다”고 진단하고, “기업·시장별 맞춤형 지원 체제를 강화해 ‘제2의 뽀로로’와 같은 진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비스업 해외진출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작년 한 해 총 63개 기업을 지원해 총 216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