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타오족’에 한국산 유아동 용품 인기

2015-03-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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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국 엄마들 사이에서 한국산 유아동 용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가방 등과 함께 중국의 해외 직구(직접구매)족인 ‘하이타오(海淘)족’의 필수 구매 상품으로 떠올랐다.

18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롯데닷컴(global.lotte.com)의 2월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해외 구매자 가운데 중국인이 75%를 차지했다.

글로벌롯데닷컴은 롯데닷컴이 지난해 2월 19일 개설한 해외 소비자 대상 판매·배송 사이트로 현재 70여만개 제품을 미국·중국·일본·싱가포르 등 19개국에 배송한다. 중국인의 비중은 개장 당시 약 30%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중국인이 올 2월에 매출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군은 기저귀·물티슈·세제·매트 등 유아동 용품이었다. 유아동 용품은 전체 중국인 구매액의 27%를 차지했다. 이어 화장품(23.7%), 핸드백·가방(14.9%), 여성의류(6.1%) 등의 순이었다.
브랜드별 매출 순위도 기저귀 생산업체인 ‘나비잠’이 1위를 차지했다. 파크론(유아매트)·MCM(패션·잡화)·리더스(마스크팩)·휴롬(녹즙기) 등도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한국 브랜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많이 팔린(판매량 기준) 10개 품목 중에서도 알로앤루 아동복·나비잠 울트라 씬 기저귀·비앤비 유아전용 세제·비앤비 유아전용 물티슈·아이배냇 베베핑거 요거트 등 5개가 유아동 용품이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유아용품은 중국 부모들이 현지 제품의 품질·안전성 등을 믿지 못해 한국산이나 일본산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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