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진화는 '무죄'…고객 안전과 건강, 환경까지

2015-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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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고객 건강을 위해 전국 100여개 매장에 전자혈압계를 설치했다. 한 고객이 혈압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편의점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접성에 따른 편리한 쇼핑은 기본이고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에 도움을 주기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첨단 기능도 활용하고 있다. 또 남다른 콘셉트로 무장한 매장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싱글족과 노년층이 많이 분포해 있는 전국 100개 점포를 선정, 사용이 편리한 전자 혈압계를 설치하고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간이 부족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서울 지역 4개의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1만원이상 전화 주문이나 방문 구매를 하면 한 시간 내에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지역 200여 점포에서는 여성안전지킴이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여성이 긴급히 도피해 왔을 때 안전하게 보호하고, 계산대에 설치된 112 직통신고 시스템을 통해 경찰에 신고도 해준다. 
 

[CU가 서울대 관정도서관점에 설치한 '매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REMS)'을 매장 관계자가 설펴보고 있다. 사진=CU 제공]


환경보호에 나선 편의점도 있다.

지난달 문을 연 CU 서울대 관정도서관점은 ‘에너지 절감’에 ‘편의성’까지 높인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포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REMS (Retail Shop Energy Management System: 매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업체 측은 기존 시스템은 단순히 누적된 전력 사용량만 알 수 있었다면 REMS는 기기별, 시간별 전력 사용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어 실시간 기기 제어로 에너지 사용 비용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 내 온도와 습도는 물론 CO2 농도 등의 신선도 측정까지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매장 환경을 쾌적하게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동체 감지 센서 등이 포함된 'LED 디밍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 유무와 시간대별 일조량 등을 분석, 조명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를 통해 일반 형광등 대비 약 52% , 일반 LED 보다는 약 18% 전기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고객 편의성을 강조한 이색 편의점도 눈에 띈다.

CU 덕성여대학생회관점에는 여대생 고객이 대부분인것에 착안해 파우더 존과 탈의실 시설을 설치했다. 이태원 프리덤점의 경우 외국 관광객의 여행 편의를 위해 물품보관서비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3시간 기준으로 물건 크기에 따라 2000~4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KT강남점은 도시락 카페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매장 2층에는 알뜰폰·와이셔츠·화장품 등 비식품군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매장서 구입한 도시락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32석 규모의 테이블과 식사를 하며 회의를 할 수 있는 8석 규모의 미팅룸도 마련했다.

GS25의 경우 해발 1500m인 덕유산 설천봉 정상에 위치한 덕유산설천봉점은 눈겨울철에는 스키어들에게, 여름철에는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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