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주의보…"렌즈 대신 안경, 보건용 마스크는 재사용 안돼"

2015-03-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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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식품의약처안전처는 올해 봄철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에 대비해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 및 사용 요령, 안약·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 식품 보관 및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담은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외출을 되도록 자제하고,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재료 및 조리식품은 덮개가 있는 위생용기로 밀봉해야한다. 메주·건고추·시래기·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미세먼지에 오염되지 않도록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도록 한다.

황사 발생시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 등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약국·마트·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품의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KF94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KF는 코리아 필터의 약자로 뒤에 숫자를 표시해 마스크가 해당 제품의 입자을 얼마나 차단할 수있는지를 나타낸다. KF80의 경우 평균 입자크기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한다는 의미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 감소로 인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가 심할 때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며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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