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오는 5월 20일부터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폐기물 수수료의 점진적 인상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생활쓰레기의 주민부담율은 60%, 음식물쓰레기는 최고 50% 수준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시는 급격한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수료를 인상하는 이유는 쓰레기 처리비용의 경우, 매년 갈수록 증가하는 데 반해 폐기물수수료는 1995년 종량제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인상하지 않아 시의 재정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폐기물 정책에 변화가 있었던 것도 한 원인이란 지적이다.
그동안 생활쓰레기는 전량 수도권매립지에서 매립처리 했지만 2016년부터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금지되면서 매립에서 소각으로 대체하는 비용이 공공소각장은 3배, 민간소각장의 경우는 최대 6배까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현실과 맞지 않는 폐기물수수료 부담률을 합리적으로 재편하고,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비용 차이를 감안,수수료를 이원화하기로 결정, 오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수수료가 불가피하게 인상됨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재활용쓰레기의 철저한 분리 배출이 필요하며, 음식물쓰레기는 가급적 완전히 물기를 제거해 쓰레기 발생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