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일주도로 사업장 위치도. [사진 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난 16~17일 울릉도 현지에서 경북도지방건설기술심위원회를 열고 울릉일주도로 개량공사 시공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울릉일주도로는 울릉도의 유일한 순환도로로 기존도로 대부분이 노폭이 협소하고, 터널은 1차로로 차량 교행에 어려워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이번 일주도로 개량사업은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 구간(15.94㎞)을 대상으로, 터널 확장 5개소, 피암터널 7지구, 도로 폭 협소구간, 낙석위험구간, 해안저지대 월파구간 등에 총 15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는 지난 12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울릉일주도로 개량공사의 시공사 선정을 위해 턴키입찰 참가자들로부터 각사가 제안한 공법 및 개량공사 방법, 예산절감 방안 등에 대한 공동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들은 울릉도 현지를 직접 방문, 각 사가 제안한 내용을 토대로 공법 적용가능 여부, 시공의 용이성, 예산절감 방안 등이 현실과 부합되는지 기술검토회의와 설계평가를 해 오는 30일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채택된 시공사의 제안에 따라 4개월간 실시설계를 보완한 후 올 8월에 본격 공사를 착수하고, 오는 2019년에는 이미 착공된 미개설구간 공사(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 4.7㎞)와 더불어 울릉일주도로를 완전개통할 예정이다.
이재춘 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은 울릉군과 1만1000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다”면서 “지난번 미개통 구간 공사와 더불어 이번 울릉일주도로 개량공사가 완공되면 365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울릉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돼 울릉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 불편해소와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