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외국인 러브콜 이어지는 이유 있네

2015-03-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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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국내 1위 가구업체인 한샘 주가가 1년 만에 3배 가까이 뛰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 주가는 이날 현재 17만원으로 1년 전(2014년 3월 14일 6만1900원)에 비해 약 175% 올랐다. 올해 들어 상승률도 50%에 맞먹는다.

강세를 이끄는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한샘 주식을 12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투자자별로는 스위스계 증권사인 CS증권과 미국계 JP모간이 각각 461억원, 2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도 기관이 97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2월 27일 처음 25%를 넘어섰고, 현재 26% 이상으로 늘었다.

주가가 뛰었지만, 시장에서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최근 주택시장 개선과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리모델링시장 확대로 건자재업종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샘은 신규사업인 한샘홈을 통해 생활용품시장 선점에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잉여현금을 활용한 인수·합병(M&A)과 해외진출 가능성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호주계 증권사인 맥쿼리증권은 12일치 보고서에서 한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약 67% 올려잡았다. 맥쿼리증권은 2014년 3월 외국계 가운데 처음 한샘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조광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한샘에 대해 "올해와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8%, 10% 상향 조정한다"며 "최근 론칭한 생활용품 매장 한샘홈과 리모델링 쇼룸 한샘리하우스를 통해 외형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두 신규사업 매출이 2020년에는 각각 2000억원, 27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5%에서 18%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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