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와 디지털 기술이 만났다…드루지야 ‘4D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2015-03-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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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루지야 오페라단 공연 '마술피리' 출연진]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 오페라와 디지털 영상이 접목된 '4D오페라'가 탄생했다.

드루지야 오페라단(단장 기규황)은 아인픽춰스와 협업해 오페라와 디지털 영상을 접목시킨 4D오페라 공연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는 4D오페라는 촬영, 영상, 편집, 스크린 등을 3D 입체영상으로 제작해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입체 몰입도를 높인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공연은 오페라 가수들이 블루 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하면 그 과정을 3D 입체 카메라가 담아 컴퓨터그래픽으로 제작된 3D입체 무대 배경 영상과 합성해 만들어진다. 이 영상을 특수기법으로 제작된 3D입체용 실버 스크린에 상영하면 4D오페라 공연이 완성된다.

4D오페라는 몰입도가 떨어지는 기존 3D오페라의 단점을 극복했다. 일반 오페라 극장에서 보기 힘든 무대의 움직임과 특수 효과 등이 어우러져 지루하게 느껴지는 오페라 관람을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특히 '찾아가는 4D오페라'라는 콘셉트로 제작돼 학교 강당, 지역문화센터, 오페라 극장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이 가능하다. 스크린과 영상 장비만 있으면 공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소에 제약과 오페라의 높은 비용 부담도 줄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첫 번째 작품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다.

이번 작품은 신예 오페라 연출가 안주은씨가 대본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배우는 소프라노 신승아, 연기파 테너 이해성, 감미로운 카리스마 바리톤 강경원, 아역배우 임연주 등 국내 최고의 오페라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기규황 드루지야 오페라단 단장은 "4D오페라는 3000만원 정도의 장비 비용만 있으면 어디서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제한 공연이 가능해 다른 공연보다 경제성이 뛰어나다"며 "최근 한류의 세계화에 동참해 'K-4D오페라'라는 장르로 중국 및 미주 등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2, 3의 4D오페라를 꾸준히 제작해 세계 최고의 오페라 제작사로서 정통 클래식 시장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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