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유류할증료, 바닥 찍고 1년 만에 인상…미주노선 5.4배 상승

2015-03-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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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국내 및 해외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년 만에 상승한다. 국제유가의 반등에 따라 미주노선의 경우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1년만에 최고 5.4배 오르게 됐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단계에서 다음 달 3단계로 올라간다.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가 5달러에서 27달러로 5.4배 오른 것을 비롯해 유럽·아프리카 노선도 5달러에서 26달러로 각각 20달러 이상 올라간다.

중동·대양주 노선은 4달러에서 22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2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된다.

또 중국·동북아는 2달러에서 8달러로, 일본·중국 산둥성은 1달러에서 4달러로, 동남아는 2달러에서 10달러로 각각 올라간다.

유류할증료가 오르는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이다. 지난해 4월 15단계로 올랐다가 5월에 1단계 떨어진 이후 6개월간 14단계를 유지하다 이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75.12 센트로 1개월 전보다 15.43 센트 상승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폴 항공유 기준으로 갤런당 150센트를 넘을 경우 부과한다. 이후 10센트 단위로 1단계씩 구성돼 있다. 싱가포르 항공유 1갤러당 150센트 이상 160센트 미만일 경우가 1단계로 책정된다.

한편 4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3300원으로 전월(2200원)보다 50%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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