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2028조5269억원으로 작년 말(2011조3683억원)과 비교해 17조10586억원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미친 전세난'이 심화되며 매매 전환이 늘어나자, 아파트 매맷값이 작년 말 대비 0.5% 뛰며 시가총액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전국에서 아파트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로 올해 들어 6조1181억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던 서울은 아파트 시가총액이 작년 말 686조80584억원에서 지난 달 690조7079억원으로 3조85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1조2241억원 늘어나며 서울 전체 증가액의 31.8%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무려 1.67%나 상승한 대구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 달 105조6873억원으로 작년 말(103조4710억원) 대비 2조2163억원 늘었다.
이어 인천(1조4356억원), 세종(1조334억원), 부산(9205억원), 경북(6954억원)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대전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0.05% 하락한 대전 지역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57조5243억원에서 2월 말 57조5173억원으로 70억원 가까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