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산석유화학단지 ‘봄 가뭄 걱정’ 던다

2015-03-16 10:07
  • 글자크기 설정

- ‘대산임해산업지역 안정적 물 공급 실무협의회’ 본격 가동 -

▲충남도청전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국적으로 봄 가뭄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석유화학클러스터단지로 연 41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서산 대산임해산업지역에 용수 부족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대응이 가능한 기구가 마련돼 본격 가동된다.

 충남도는 서산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삼성토탈을 비롯한 대산 지역 기업 등과 ‘대산임해산업지역 안정적 물공급 실무협의회’를 꾸리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협력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기관 및 기업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재난 위기 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는 이재중 도 물관리정책과장이 회장을 맡고, 분기별로 한 차례의 회의를 열며,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기관 및 기업 간 역할을 보면 도는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실무협의회 운영 등을, 서산시는 관련 기관 및 기업에 대해 행정적 지원을 한다.

 또 수자원공사는 재난 위기 대비 사고 유형별 비상 공급 방안을 관계 기관 간 상호 협의 하에 수립·시행하고, 협력체계를 구축·시행하며, 농어촌공사는 담수호를 활용한 비상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기업체들은 자체 시설 확보와 저류시설 우선 사용 계획 등 위기 대비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

각 기관 및 기업들은 이와 함께 위기 대응 매뉴얼도 마련, 가뭄 등에 따른 물 공급 비상사태 발생 시 행동 지침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재중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대산임해산업지역에 물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회사는 물론 국가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실무협의회는 대산 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산임해산업지역은 현재 하루 29만㎥의 용수가 공급되고 18만㎥가 사용돼 11만㎥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