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녀 동반 이주 30·40대가 내포신도시 키웠다

2015-03-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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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인구 6088명…주민 25% 10대 이하·33%는 30∼40대 -

▲내포신도시 항공사진[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내포신도시는 10대 이하 자녀를 동반해 이주한 30∼40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내포신도시 내 인구는 남성 3047명, 여성 3041명 등 모두 6088명으로 집계됐다.
 57개 공공기관 2652명의 종사자 중 전입하지 않은 종사자와 3000명가량의 공사현장 근무자까지 합하면 내포신도시 유동 인구는 1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연도별로는 도청이 이삿짐을 푼 2012년 12월 509명에서 2013년 12월 2323명으로 1814명 늘고, 2014년 한 해 동안에는 3041명이 증가했다.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홍북면의 연령별 인구 증가율을 보면, 0∼9세가 2012년 12월 312명에서 지난해 12월 1481명으로 374.4%(1169명) 늘었다.(※시스템상 내포지역만 연령별 자료 별도 추출 불가)

 또 30∼39세는 520명에서 1774명으로 241.2%(1007명), 40∼49세는 642명에서 1649명으로 156.9%(1007명), 10∼19세는 457명에서 1167명으로 155.4%(71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 분포율은 0∼9세 14.4%, 10대 11.4%, 20대 8.9%, 30대 17.3%, 40대 16.1%, 50대 12.9%, 60대 7.9%, 70대 7.5%, 80대 이상 3.6% 등이며, 내포신도시만 따질 경우 낮은 연령대의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30∼40대 젊은층이 0∼19세 자녀를 동반해 이주하여 ‘젊은 내포신도시’를 만들어왔다는 분석이 가능한 셈이다.

 이밖에 홍북면 내 전입 인구는 도외 지역 41%, 도내 59%로 조사됐다.

 더욱 기대되는 점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내포신도시 내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며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에 홍성고가 이전하면, 인구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인구가 당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나,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고, 각종 기관·단체 및 기업체가 새 터를 잡게 될 경우, 성장 속도는 정상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와 젊은층 인구 비율이 높은 점은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포신도시 내 어린 자녀를 둔 부모 등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충남도교육청, 홍성군 등과 협력해 학교와 보육시설을 충분히 확충해 나아가는 한편, 교육특화 사업도 모색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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