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청년창업지원사업은 창업 초보기업이 중소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북청년CEO육성사업과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가의 창업을 지원하는 2030성공창업프로젝트(이하 시군 청년창업지원사업)로 차별화해 시행한다.
경북청년CEO육성사업은 창업 후 ‘죽음의 계곡’에 직면한 기업에 자금·마케팅·기술 등 경영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내 기술·지식서비스·6차산업 분야 창업 3년 이내인 자로 만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경북청년CEO육성사업에 선정된 청년 기업은 상품화 제작비, 홍보비, 고용인의 4대 보험료 등 창업활동자금으로 최고 1250만원과 기술·경영 분야 1:1 전문 컨설팅, 국내외 마케팅 등 맞춤형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군 청년창업지원사업은 4월부터 포항시 등 도내 10개 시, 2개 군(칠곡군·예천군)에서 만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예비청년창업가 200명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기술·지식서비스·일반·6차산업 창업분야로 지원 대상에 선정된 예비창업가는 1인당 700만원의 창업자금과 창업공간 제공, 창업교육 및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도는 지난 2010년부터 청년창업지원사업을 실시해 총 1152명의 예비창업가를 발굴·육성해 이 중 985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2011년에 지원을 받은 구미시 ㈜오리온티엠의 장희석 대표는 휴대용 프로젝터를 제조해 2014년 연매출 25억원, 고용인원 9명의 사업성과를 냈다.
2012년 사업에 참가한 경주시 SG테크의 김상갑 대표는 자동차부품을 아이템으로 2014년 기준 연매출 40억원, 고용인원 28명의 성과를 내는 등 경상북도의 청년창업지원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는 제품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오는 4월 말쯤 대구 중구에 ‘청년몰’을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도는 청년들의 창업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취업보다 창업이 어렵고 힘들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 창업은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일”이라면서 “올해도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성공하고 창업기업은 중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