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현대차가 세계적인 소형 크로스오버카(CUV)의 유행에 맞춰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8일 인도에서 ‘i20 액티브’를 출시한다. 이 차는 인도형 i20의 차체를 키운 크로스오버카로, 기존 i20보다 차체가 10mm 길어지고 26mm 넓어졌고 50mm 높아졌다. 또 도로에서 차체의 가장 낮은 부분까지 거리를 의미하는 최저지상고를 20mm 높여 험로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 거리)는 2570mm, 트렁크 공간은 326ℓ로 기존 i20와 같다.
외관은 펜더와 사이드 스커트, 범퍼 등을 플라스틱 커버로 꾸며 기존 i20와 차별화했다. 실내에는 전자동 에어컨과 알루미늄 페달, 뒷좌석 송풍구, 1GB 하드디스크 내장 디스크 등의 장비가 마련됐다.
엔진은 1.4ℓ 90마력, 1.1ℓ 75마력 CRDi 디젤 엔진 2종류와 1.4ℓ 100마력, 1.25ℓ 84마력 MPi 가솔린 엔진 2종류 등 총 4종류가 장착된다.
현대차는 i20 액티브를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대신, 투싼 아래급 차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에서 ix25로 론칭된 이 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중국 사업을 맡으며 직접 챙긴 첫 번째 차로, 현대차가 지난해 선보인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소개되면 쉐보레 트랙스,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기아차는 ix2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KX3를 13일 중국에 선보인 바 있으며, 이 차도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