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보이프렌드, '진짜사나이로 돌아온 소년들'

2015-03-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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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보이그룹 '보이프렌드'가 어른이 됐다. 5년전 데뷔 당시 십대 소년들이었던 멤버들은 모두 20대가 되고 큰 눈망울의 여리여리한 소년들이 '진짜 사나이'로 돌아왔다. 

데뷔 5년차 그룹 '보이프렌드'가 네 번째 미니앨범 ‘보이프렌드 인 원더랜드(BOYFRIEND IN WONDERLAND)’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바운스(BOUNCE)’를 내놨다. 바운스라는 제목에서 느낌이 오듯이 골반을 튕기는 섹시한 안무가 눈에 띈다. 보다 강렬하고 성숙해진 이미지로 소녀팬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예쁜 사랑을 노래하던 곱상한 소년들이 이제 자신의 마음을 모두 쏟을 정도로 박력있는 사랑을 노래한다. 착하기만 했던 소년들의 이미지는 자유분방하고 성숙한 청년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타이틀곡 바운스는 갈팡질팡 확실한 선을 긋지 못하고 있는 여자에게 모든 마음을 쏟으며 고백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민하지 말고 신나게 사랑을 즐기자는 주제다. 

리더 동현은 "신곡의 매력은 반복되는 후렴구"라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바로 귀에 꽂히는 곡으로 무대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재해석한 섹시하고 몽환적인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곡에서 이들은 각각 무대위의 역할이 정해져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릭터에 맞게 동현은 토끼, 영민과 광민이는 쌍둥이 형제로, 민우는 고양이, 정민은 카드 병정으로 변신했다. 메르헨 동화 3부작의 완결판인 이 앨범은 첫번째 '너란여자(피터팬)', '위치(빨간두건)', 바운스(앨리스)'로 이어지는 동화시리즈다. 다음 컨셉이 다시 잔혹동화가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번 앨범을 계기로 보이프렌드는 그간 해외활동에 치중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국내활동을 강화하고 예능 등 방송에도 얼굴을 내밀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보이프렌드 멤버 쌍둥이 영민-광민은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 멤버로 합류한다. 

"영민, 광민의 인지도가 확 올라갈 것 같아요.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리더 동현은 앞으로 쌍동이들의 활약을 브라운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했다. 쌍동이 영민, 광민은 "아직 군대에 갈 나이는 아니지만 이번 출연을 계기로 진짜 사나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가 크다. 이들의 진짜 사나이 합류 예고방송이 나간 후 네이버 검색순위에 영민, 광민이 바로 올라올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영민, 광민의 진짜 사나이 활동과 더불어 나머지 멤버들도 예능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현은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국내에서는 공백기가 있어 조금씩 잊혀지는 기분이었는데 믿고 기다려 준 팬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보이프렌드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남다르다. 해외 활동이 길어도 군대에 보낸 남자친구를 기다려주는 연인처럼 한결같이 지지해준다. 일본은 물론 먼 중남미 프에르토리코에서까지 이들의 인기는 높다. 정식으로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중국팬들도 남다른 사랑을 보여줬다. 

최근 중국음악전문사이트 인위에타이 뮤직비디오 순위에서 바운스가 실시간 2위, 토도우 뮤직 더쇼 차트에서도 실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팬덤도 두텁다. "저희가 중국팬들이 좋아할 스타일인가봐요. 상큼한 컨셉, 남자다움을 지나 섹시한 컨셉까지 멤버들이 고루고루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팀 이름처럼 남자친구 삼고싶은 여러 유형의 남자들을 보여줘서 국내외에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민우)
이들은 조만간 중국에서 정식 콘서트를 열고 중국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브라질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멕시코, 볼리비아 4개국에서 중남미 투어를 통해 현지팬들을 만난다.

보이프렌드는 이번 앨범에서 외적 성장 뿐 아니라 실력면에서의 성장도 보여줬다. 수록곡중 '로스트 메모리(Lost Memory)'는 동현과 정민이 함께 작업한 두 번째 자작곡이다.  
"지난번 앨범부터 자작곡을 수록하고 있어요. 저희는 가수이기 때문에 음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애정을 기울이는 만큼 팬들이 더 많은 애정을 돌려주실거라 믿어요. 보이프렌드의 팬인 것을 자랑스러워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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