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원금 할인에 외식상품권까지… 봄맞이 자동차 프로모션 풍성

2015-03-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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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차지 위한 수입·국내차 할인 및 사은품 등 마케팅 경쟁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겨울 비수기가 지나면서 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자동차 업체들의 마케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무이자 할부를 넘어서 할부원금을 깎아주는 등 파격 할인이나 다양한 사은품 등을 내건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수입차와 국내차 업체간 자존심 싸움이 수요자에게는 이득이 되는 셈이다.

우선 국내 자동차 업체는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해 마케팅에 나섰다. 1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차종의 할부금리를 평균 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24·36개월 할부 시 연간 금리(선수금 15% 이상 기준)는 5.9%에서 4.9%로 낮아진다. 엑센트를 36개월로 구매했을 때 약 18만원, 에쿠스는 85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 쏘나타·투싼ix는 2.9%, 제네시스 3.9%의 저금리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아반떼는 2.9% 금리에 80만원 할인까지 가능하다.

기아자동차는 K3·K5·K7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저 1.9%(36개월)에서 2.9%(48개월), 3.9%(60개월)의 금리를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K7 2.4 프레스티지 모델을 15% 선수금을 내고 48개월 할부 시 약 16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각 차 구입 시 30만원의 유류비도 추가로 제공한다. 출고 고객에게 블랙박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출시한 '티볼리' 선수율 없이 5.9%(72개월) 저리할부 또는 선수율 15%에 5.9%(60개월) 유예할부를 운영한다. ‘코란도 C’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최저 1.9%(36개월)의 할부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이달 고객 중 21명을 뽑아 ‘2015 상하이 모터쇼’ 여행권(동반 1인 포함)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스파크' 구입 시 매달 할부 원금의 1% 가량의 이자를 돌려주는 '마이너스 할부금리'를 도입했다. 차 가격 1000만원 기준 6%대인 할부금리와 비교해 100만원 이상의 할인 효과가 있다. 선수금이 없는 1% 초저리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 현금 구매 시 30만원을 지원하고 SM5 LPG는 40만원 상당 SK가스 충전쿠폰을 제공한다. SM5를 6.5% 오토론으로 구매하거나 SM7을 현금으로 살 경우 는 고급 블랙박스를 준다.

국내차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닌 수입차들도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올해가 수입차 점유율 확대의 기회라는 인식과 함께 9월 새로운 엔진 기준인 유로6 도입에 앞서 기존 차량을 최대한 판매해야 되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우서 이달 전시장 시승고객에게 다음달 열리는 서울 모터쇼 관람 티켓을 제공한다. AMG 모델 계약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매드포갈릭 외식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와인셀러, 골프 패키지 세트 등의 사은품도 준비됐다.

올 1~2월 점유율이 벤츠에게 뒤진 BMW는 3·5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유예금 0%의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에 나섰다. 320d는 선납금 650만원과 월 129만원, 520d는 선납금 없이 월 189만원을 납입하면 된다.

폭스바겐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구안과 투아렉 전국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동시에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적용한다. '골프'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타이밍 벨트, 트랜스미션 오일, 브레이크 패드·디스크를 20%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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