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산업수도 울산 경기 살려 한국 경제심장 뛰도록 할 것”

2015-03-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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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서비스업 균형 발전해야…불균형 되면 외발자전거”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산업수도인 울산 경제의 혈맥을 진단해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 울산 경제를 살려서 대한민국 경제심장이 다시 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울산을 찾아 이날 울산상공회의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역사 그 자체였고 우리나라 산업수도이자 우리 산업의 심장이었다"며 최근 경기침체에 빠진 울산 경기 회복에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11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해 학교시설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권은희 대변인, 안효대·박대동·이채익·강길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사진제공=새누리당]


그는 서비스업이 발달하고 제조업이 줄어 심각한 불균형 문제를 초래한 영국의 예를 들며 "한 나라의 경제가 튼튼해지려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균형을 잘 이뤄 발전해야 한다"며 "이것이 불균형을 이루면 외발 자전거처럼 멀리 못가고 넘어진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산업수도를 자처하는 울산이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에 따른 국가 전반의 경제 활성화를 강조한 것이다.

김 때표는 "최근 울산이 경제 침체로 인해 산업단지의 불빛이 꺼질까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울산 경제의 위기는 지역경제 위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제조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제조업이 튼튼해서 건강한 스위스 독일 등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며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수도권과 지방간 경제불균형 해소 차원에서도 지방 제조업이 활기를 찾아야 한다"며 울산의 경제활성화 지원 방침을 약속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울산을 산업수도로 성장시키는 주역이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울산은 박정희라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진 지도자와 근로자 여러분의 피와 땀으로 이룬 희생, 울산시민의 뜨거운 성원이 어우러져 대한민국 산업 수도로 성장했다"며 1962년 2월 박 전 대통령의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치사문을 읽어 내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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