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교사 호출 줄인다

2015-03-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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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이 교사가 수업에 충실하도록 하기 위해 교육청 출장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수업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은 16일부터 업무․행사․법령 및 지침 등 각종 교육 정책을 설명하거나 회의를 여는 등 학교에 안내할 때 시행 시기가 비슷한 사업을 통합해 월 1회 정도 일괄 안내하는 정책 및 업무 일괄 안내 제도를 시행한다.

정책 및 업무 일괄 안내 제도를 도입해 어떤 정책 안내나 업무 전달 시 관련 부장교사나 담당교사를 교육청으로 집합시켜 회의 또는 연수를 진행하는 지금까지의 일방적 방식에서 벗어나 교감에게 추진 시기가 비슷한 사업을 묶어 상세하게 안내하고 교감이 학교로 돌아가 부장 교사나 담당 교사에게 전달 안내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제도 도입으로 지금까지 많게는 월 7회 이상 진행한 정책 안내 등이 월 1회 정도로 줄어들고 수업교체, 오전 수업 몰아치기, 시간 소모 등 교사들의 교육청 출장에 따른 물리적․심리적 부담이 줄고 수업에 충실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 교사들이 수업 및 생활지도 등 교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교감의 업무 역량 강화 및 책임 있는 업무 수행, 출장횟수를 최소화하면서 출장비, 수업 보강비 등 학교 운영경비 절감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방식은 유․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안내하는 행사, 지침 등 모든 정책에 적용하고 11개 교육지원청도 매월 1회 정도 같은 방식으로 일괄 안내를 실시한다.

대학수학능력 시험 등 문제 발생시 파급 효과가 커 고도의 관리가 요구되는 사업, 운동부 운영 등 일부 학교에만 해당하는 특정 목적 사업 중 전문적인 이해가 필요한 사업, 몇 시간 이상의 연수가 필요할 정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사업, 기초학력지원시스템 활동 등 담당 교사의 역량강화에 필요한 사업,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생활지도부장 워크숍 등 업무담당자 간 경험이나 정보 공유를 위한 워크숍 등은 예외로 하기로 했다.

교감에게 일괄 안내하는 이 제도는 업무 추진 교사의 편리와 이해도 증진을 위해 밴드, 카톡방 등 각 업무 담당자별 업무방을 개설해 안내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제도가 빠른 시일 안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행 정도를 11개 교육지원청 평가 지표에도 반영하는 등 프로세스 관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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