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빛나거나미치거나' 방송 캡처]
왕소는 "그대가 사람인 줄 알았소. 나의 동복형제이자 누이의 이복형제이며 이 나라 고려의 황제 그 폐하께 어찌 독을 쓸 생각을 하셨소? 사람의 탈을 쓴 짐승처럼 어찌 그리하셨소? 어찌 그런 폐륜을 저질르셨소? 그대는 사람이 아니오"라며 독설을 날렸다.
이에 황보여원은 서로를 죽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황실의 혹독한 현실을 언급하며 자신을 비난하려거든 자식들끼리 죽고 죽이는 상황을 만든 아버님 태조 폐하를 비난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전하는 아버님께 감사하단 말씀을 드렸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짐승처럼 자랄 때 전하는 가장 인간답게 자라지 않으셨습니까? 이런 상황이 싫으면 황제가 되세요. 그 누구보다 강한 황제"라며 처절하게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