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애플이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선보이며 이미 이 시장에 진출한 삼성, LG 등과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의 모델과 기능, 가격 등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알루미늄 재질의 ‘애플워치 스포츠콜렉션’, 스테인리스 스틸의 ‘애플워치 콜렉션’, 18캐럿 금으로 제작된 ‘애플워치 이디션콜렉션’ 등 총 3가지 카테고리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개인적인 제품”이라며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 몸에 붙이고 다니는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은 애플워치를 지원하는 신규 운영체제(OS)인 iOS8.2를 이날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iOS8.2는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OS를 업데이트하면 사용자는 아이폰에 ‘애플워치’라는 새로운 앱이 생긴다. 애플워치 앱을 통해 애플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을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애플워치 사용법도 찾아볼 수 있다.
단 아이폰과의 연동 기능은 아이폰5 이상부터 가능하다.
한편 애플워치의 공개로 먼저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갤럭시S6 공개에 집중, MWC 2015에서 새 스마트워치를 내놓지 않은 삼성전자는 일명 ‘오르비스(Orbis) 프로젝트’로 불리는 원형 스마트워치를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공개한 ‘어베인 시리즈’를 4월 말쯤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서 맞대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