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영화 국제시장 아버지와는 딴판인 아버지가 연극계를 강타하고 있다.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6일 개막한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다. 전쟁통에 혼자 살겠다고 처자식을 팽개치고 장구하나 메고 나간 아버지다. 책임감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
아버지 때문에 힘겨운 어린 시절을 겪어야만 했던 딸 경숙이의 시선으로 아프지만 웃어야만 했던 '그때 그 시절'을 이야기한다.
이 아버지는 왜 이러는걸까. 평생 떠도는 남편을 기다리는 '경숙이 엄마' 배우 고수희의 열연이 뜨겁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수현재컴퍼니와 수현재씨어터의 1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2006년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 대한문학상 희곡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히서연극상, 동아연극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명작이다. 공연은 4월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