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방 핫라인 '6월 개통' 목표?

2015-03-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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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중국에 오는 6월말까지 한중 국방부 간 핫라인을 개통하자는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날 국내 한 언론은 이달 말 우리 국방부는 중국측과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국 국방부 간 핫라인 설치 추가 실무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오는 6월 말까지 한중 국방부 간 핫라인을 개통한다는 내부적 목표를 수립했다"며 "이달 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국 간 실무회의에서 이같은 우리 입장이 중국에 전달될 것"라고 말했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4일 서울에서 창완취완(常萬全) 국방부 장관과 한중 국방부장관 회담을 열고 조기에 한중 국방부 간 핫라인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같은 달 11일 서울에서 핫라인 설치와 관련한 영관급 실무회의를 한 차례 개최했으며, 양국 시스템 호환성 등 구체적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우리측 실무진이 이달말 베이징을 방문한다.

한중 간 군사 핫라인은 사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부터 언급돼왔다. 그러나 중국측의 이에 대한 다소 회의적 입장 때문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해왔다.

핫라인 설치가 표면적으로는 당사국 간 우발적 군사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간접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도구로 읽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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