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내 한 언론은 이달 말 우리 국방부는 중국측과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국 국방부 간 핫라인 설치 추가 실무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오는 6월 말까지 한중 국방부 간 핫라인을 개통한다는 내부적 목표를 수립했다"며 "이달 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국 간 실무회의에서 이같은 우리 입장이 중국에 전달될 것"라고 말했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4일 서울에서 창완취완(常萬全) 국방부 장관과 한중 국방부장관 회담을 열고 조기에 한중 국방부 간 핫라인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한중 간 군사 핫라인은 사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부터 언급돼왔다. 그러나 중국측의 이에 대한 다소 회의적 입장 때문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해왔다.
핫라인 설치가 표면적으로는 당사국 간 우발적 군사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간접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도구로 읽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