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부호 1위, 세계 부호 29위인 완다(萬達)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아직 잔치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젠린 회장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부동산 산업은 30~40%씩 쾌속성장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지만, 향후 10년동안 여전히 10%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텅쉰(騰訊)망이 9일 전했다. 왕회장은 이어 "중국의 부동산업계는 과거 초고속 성장을 거쳐 전환점에 처해 있으며, 공급초과현상을 안고 있다"면서 "일부 문제는 있겠지만 전체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왕젠린 회장은 완다그룹의 주력사업을 '건설'에서 '문화레저'로 전환할 뜻임을 다시한번 밝혔다. 그는 “종합적이고 다원화된 문화제국을 건설하고 싶다"며 "지난 4년동안의 문화산업은 성공적이었고, 2020년이면 문화레저분야 매출액이 16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왕 회장은 해외 부동산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완다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토지를 구매했고, 시카고에서 건설프로젝트를 론칭했다. 왕회장은 "2020년이면 총매출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이중 해외에서의 매출은 20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젠린은 “완다의 세계전략은 문화, 레저, 스포츠, 부동산 등"이라며 "세계의 주요도시에 고급호텔을 보유하는 것이 글로벌 부동산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