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 쌀잡곡 모음. 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마트가 충남 서천군과 손 잡고 지역 농가의 우수 상품을 알리는데 앞장서며 ‘농가 氣 살리기’에 나선다.
충남 서천군 농가는 대규모 특화 단지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쌀을 생산하며, 지역 브랜드 미(米)인 ‘무농약 서래야 쌀’을 주력 특산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서천 농가의 상품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롯데마트 입점 첫 해 9억원에서 지난해 72억원으로 1년 새 8배 가량 성장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서천 농가는 기존 쌀 상품 외에 찹쌀, 찰현미, 서리태 등 ‘잡곡’ 상품군을 추가로 출시해 첫 선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마트 측은 최근 5년 간 ‘잡곡’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 미’ 매출은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서천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 제공을 기반으로 신규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잡곡 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서천군도 지역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해, 잡곡 선별 및 포장 라인 설비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잡곡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 점(빅마켓 점포 제외)에서 서천 농가의 곡물 전 품목을 산지가 수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서천 찹쌀·찰현미·현미(4㎏)’를 각 8900원에, ‘서천 서리태/적두(1㎏)’를 각 7900원에, ‘서천 무농약 서래야 쌀(4kg*2+1포)’을 3만원에 시중가보다 반값 수준으로 판매한다.
이 업체 우영문 양곡팀장은 “웰빙 소비로 인한 잡곡 수요 증가에 맞춰 관련 품목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농가에는 경쟁력 강화 및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