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 배당주 펀드(29개)에 1039억원이 순유입 됐다.
상품별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펀드에 493억원이 몰렸다. 이 펀드는 미국 존슨앤존슨과 스위스 노바티스 등 대표적인 고배당 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2.82%다. 1년간 수익률은 17.18%에 이른다.
마찬가지로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알리안츠유럽배당' 펀드와 '슈로더글로벌배당프리미엄' 펀드에도 각각 403억원, 94억원이 순유입 됐다.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간 교차매매)이 시행됐고 중국 경기가 연착륙할 거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이 출시한 'KB통중국고배당펀드'는 출시 한 달 만에 41억원을 모았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5일 '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펀드'를 출시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지난해에는 국내 배당주 펀드에 자금이 몰렸다"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위해 해외 기업 배당에도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