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0개의 인도 펀드의 지난 4일까지 1년간 수익률은 53.99%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51%이며 3년간 수익률도 44.40%에 달한다.
연초 기준 가장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15.14%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A이다. 1년간 수익률은 79.28%에 달한다. 같은 기간 KB자산운용의 KB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A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C-w도 각각 15.14%, 13.24%의 수익률로 높았다.
인도는 규제완화 인프라 개발을 외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개혁 덕분에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투자가 급증하고 인도 증시도 크게 올랐다. 지난 4일 인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7.5%로 인하하면서 경기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 금리 인하라는 점에서 모디 총리의 경기 부양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15일 기준금리를 발표한 이후 인도 선섹스 지수는 4%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12개의 브라질 펀드는 지난 1년간 -14.32%의 손해를 냈다. 지난 6개월간 -31.52%의 수익률을 냈고 연초 이후도 -7.20%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수익률은 -47.47%로 떨어졌다.
연초이후 가장 손해를 본 상품은 -8.40%의 수익률을 낸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C5이다. 이 상품의 6개월 수익률은 -29.37%, 3년간 수익률은 -49.83%를 기록했다. 산은자산운용의 산은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A의 경우 연초 이후 -7.31%, 6개월간 -31.76%의 수익률을 냈다.
브라질은 4일 기준금리를 12.75%로 인상했다. 4개월 연속 인상되면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연간 인플레이션이 7.35%로 오르면서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이같이 인상했다.
브라질의 경제는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태다. 무역수지는 적자로 돌아섰고 경상수지 적자 폭도 확대됐다. 지난 1월 브라질 경상수지는 107억 달러의 적자를 냈고 실업률은 5.3%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하향 조정했다. 5일 기준 지난 3개월 브라질의 보베스파 지수는 3.13% 하락했다.
이지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은 조달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출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정치권 불확실성도 확대되면서 헤알화 약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