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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안타증권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동양증권 후신인 유안타증권이 동양생명에 이어 나머지 옛 동양그룹 계열사 지분을 어떤 식으로 처분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유안타증권은 2014년 동양HPT하이테크 지분(약 32만주)을 전량 매각했고, 전월 말에는 동양생명 주식(323만주)을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유안타증권은 2014년 상반기에도 동양시스템즈와 공동 출자로 베트남에 세운 동양HPT하이테크 주식 32만주를 롯데정보통신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1억원 미만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안타증권은 자회사 동양파이낸셜대부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러시앤캐시가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무산된 후 아직 인수자를 못 찾았다.
이뿐 아니라 유안타증권은 연결 자회사로 동양인베스트먼트와 동양저축은행(필리핀), 동양증권 홍콩법인, 동양증권 캄보디아 사무소를 두고 있다. 여기에 이제는 계열분리된 동양자산운용(108만주·27%), 동양네트웍스(38만5649주·1.25%) 지분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유안타증권은 올해를 적자탈출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지분을 가진 옛 동양그룹 계열사 가운데 결손법인이 적지 않아 어떤 식으로든 처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옛 동양그룹 관계자는 "유안타증권 입장에서 동양생명뿐 아니라 나머지 계열사 주식도 처분하기를 원할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성이 떨어지는 지분도 많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도 "옛 계열사 지분 매각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겠다는 상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