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납세자연맹이 지난달에 회원 7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비·교육비의 세액공제율을 15%에서 20%로 인상하는 법률안에 대한 질문에 65.1%(480명)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응답자 중 절반이상에 달하는 58.5%(431명)는 '세액공제율 인상보다 소득공제 전환이 낫다'고 말했으며, 단순히 법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6.6%(49명)였다. 해당 법안에 찬성하는 비율은 34.9%(257명)에 그쳤다.
소득구간별로는 연봉 7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194명) 사이에서 소득공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62.4%(121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500만원 이하에서는 57.7%, 5500만∼7000만원은 55.1%로 모든 소득구간에서 소득공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한편, 법안에 찬성하는 비율은 연봉 5500만∼7000만원을 받는 근로자들이 38.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이달 말까지 공제 항목과 수준을 조정하는 등 구체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