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아부다비개발기금과 금융협력 MOU

2015-03-0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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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은 행장(사진 왼쪽)이 모하메드 사이프 알 수와이디 ADFD 사무총장과 금융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아주경제 전운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아부다비개발기금(이하 ADFD)과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ADFD 본사에서 모하메드 사이프 알 수와이디 ADFD 사무총장과 만나 ▲ 개도국 개발사업에 대한 협조융자 ▲ 수은의 금융자문을 활용한 민관협력사업 발굴 및 지원 ▲ 개발 경험과 지식 공유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행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이다.

이 행장은 이날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두 나라의 대표 유상원조기관이 나서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양국 간 실질적인 금융협력의 틀이 마련됐다”며 “지난해 5월 UAE 아부다비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자본·기술을 활용한 제3국 공동진출’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적개발원조(ODA :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는 한 국가의 중앙 혹은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향상을 위해 제공하는 자금(유상원조와 무상원조)을 말한다.

수은과 ADFD는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신도시 개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ICT, 교육 등의 개도국 개발사업에 양허성 차관을 공동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의 중동·북아프리카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은은 향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자금력이 풍부한 다른 중동국가의 원조기관들과도 금융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개도국의 경제개발과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윈윈(win win)형 원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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