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포항항 항만배후단지에 130억원 규모의 투자기업을 유치했다.
포항시는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알펙㈜, ㈜에이스엔지니어링 간 투자규모 130억원, 450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공평식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각 기업체 대표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부산 미음경제자유구역에서 특수컨테이너를 생산하며, 연매출 350억원에 31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작지만 실속 있는 기업으로 포항항 항만배후단지(자유무역 예정지역) 1만㎡ 부지에 25억원을 투자해 오는 12월 말 공장 건립을 완료하고 신규직원 60여명(여성인력 10%)을 채용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두 기업체가 생산하는 제품들이 대부분 해외로 수출되고, 항만배후단지에 입주해야 하는 입지조건의 특수성을 감안해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업무를 협의하고 투자기업 관계자와의 현장방문을 통해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번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는 투자금액이 130억원이지만 고용인원이 450명(지역인력 최우선 고용)에 이르고, 내실 있는 수출주도형 기업 유치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재와 장비 사용, 지역 업체 참여, 지역의 산업인력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