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윌리엄 왕세손이 상하이(上海)에서 '중국 속 영국 문화' 탐방에 나섰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윌리엄 왕세손이 중국 방문 사흘째인 3일 상하이영화박물관에서 열린 영국 가족영화 '패딩턴'의 중국 첫 상영식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
그는 상하이용(龍)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영국 기업 상품전도 참관했다.
또 윌리엄 왕세손은 상하이난양(南洋)중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훈련 캠프를 둘러보고 직접 운동장에 나서 축구 시범을 보여주는 매너도 발휘했다. 그는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전세계적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영국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 나흘간의 방중 일정에 돌입한 윌리엄 왕세손은 다음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또 베이징의 관광명소인 자금성(고궁)을 비롯해 베이징 전통가옥 사합원(四合院)을 방문했다.
같은 날 저녁 상하이(上海)를 찾은 윌리엄 왕세손은 그레이트 영국 창의대회(GREAT Festival of Creativity)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영국 동문 교우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전했다.
방중 마지막일인 4일에는 윈난(雲南)성을 방문해 자연 및 야생동물 보호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