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스마트워치·자동차·금융…‘융합의 장’

2015-03-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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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자동차·금융 등의 분야까지 아우르는 융합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5는 모바일 전시회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전시에 나서거나 행사장을 찾았다.

 

LG전자 모델이 'LG 워치 어베인 LTE'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다.

전자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로 사물인터넷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 가운데 스마트워치로 차량을 제어하는 것부터 각종 디스플레이와 전장 부품을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면서 양 업계가 부쩍 가까워졌다.

자동차 업체들도 자율주행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 개발을 위해 전자 업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기에 이 같은 융합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LTE’로 아우디의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LG 워치 어베인 LTE를 손목에 착용하고 운전석에 탑승 후 ‘스타트 엔진’ 버튼만 누르면 시동을 걸거나 끄는 기능과 착용한 스마트워치를 운전석 문 근처에 가져가면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다.

화웨이는 차량용 모바일 와이파이 기기 ‘화웨이 카파이’를 선보였다. 화웨이 카파이는 최고 150 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며 최대 10개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다.

화웨이는 MWC 기간 동안 400대의 자동차에 화웨이 카파이를 설치해 탑승자들이 이동 중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차는 주차지원· 응급구조·차량 문제 진단·음성인식·실시간 고속도로 상황 업데이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차와 함께 MWC에서 눈에 띄는 분야는 금융이다.

핀테크(기술과 금융의 합성어)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 탑재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를 선보였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비롯해 NFC(근거리무선통신), 바코드 방식을 지원하며 한국과 미국 시장에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카드사 6곳과 제휴를 맺었으며 시티뱅크·체이스·아메리칸 익스프레스·US 뱅크 등 10여 곳의 미국 금융사들과 손잡았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페이나우’를 선보인 LG유플러스도 적극적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MWC에서 오프라인 결제기술의 다양화 등 통신과 금융 업계의 협력 사례를 찾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애플이 아이폰6에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를 선보인 가운데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에도 이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사들도 핀테크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주요 카드사들도 MWC 전시장을 찾아 핀테크 사업 아이템 찾기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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