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채용 규모 줄어들듯…일부 계열사 자체 '구조조정'

2015-03-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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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그룹이 사실상 올해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계열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을 계속 진행 중이다. 올해 직원들의 임원을 6년 만에 동결한 것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4일 수요 사장단 회의 브리핑에서 올해 채용규모를 묻는 질문에 "계열사별로 경영 현황과 실적 등을 감안해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그룹 전체의 공식 집계를 내보진 않았지만 올해도 작년 못지않게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 예상된다"고 밝혀 규모 축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일부 계열사들의 인력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선 "각 계열사가 판단해서 구조조정 필요성이 있는 곳은 계열사별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부터 삼성물산이 희망퇴직에 이어 권고사직을 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삼성그룹 전체로 인력 감축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편 삼성은 오는 11일부터 열흘간 상반기 대졸 공채 서류 접수를 받고 다음달 12일 직무적성검사(SSAT)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직무에세이가 전형에 추가되는 등 채용방식이 전면 개편돼 이번이 기존 방식대로 치러지는 마지막 채용이어서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각 반기별 채용 규모는 4500~5000명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약 10% 안팎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특히 올 하반기 공개채용부터는 채용방식이 다소 변경되기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된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SSAT 응시하는 인원이 많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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