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에서 옷값 가장 비싼 도시…물가는 10위 기록

[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세계에서 옷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서울이 꼽혔다. 서울의 물가도 처음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세계 생활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싱가포르와 함께 옷값이 가장 비싼 도시 1위에 올랐다. EIU는 “서울의 옷값이 기준 도시인 뉴욕보다도 50%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는 싱가포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프랑스 파리, 노르웨이 오슬로, 스위스 취리히, 호주 시드니가 2~5위로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호주 멜버른은 6위를 차지했으며 스위스 제네바, 덴마크 코펜하겐, 홍콩, 서울 순으로 10위권에 포진했다. 서울이 10위 안에 든 것은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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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물가 비싼 도시 순위에 자주 등장했던 도쿄는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는 11위에 그쳤다. 지난해 6위였던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역시 환율 불안정, 유가 하락 등 요인으로 100위권 밖으로 나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뉴욕을 기준으로 해 세계 133개 도시의 생활비를 비교, 산출한 것이다. 식비, 의류비, 주택비, 각종 공과금 등 160여가지 서비스, 물품 가격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