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노벨상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 각광

2015-03-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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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대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이 전국 의학도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기초의학 연구 분야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전북대 이용철 교수(의전원 내과학교실)가 책임 지도교수를 맡아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기초연구에 관련된 실험 경험과 SCI 논문작성 교육, 임상진료 참여 등 임상의사로서 갖춰야 할 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4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전국 의학도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올해 8.7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지원자가 늘고 있다. 5년간 누적 지원자 수도 1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이 같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일반 의대생 교육 프로그램에서 접할 수 없는 다학제 연구와 실제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와 세계적인 논문 작성을 위한 기초 교육, 숙식 등이 모두 무료로 이뤄지고 우수 수료생에게는 장학금이 주어지는 것도 전국 의대생들에게 큰 동기를 부여해주고 있다.

전북대학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시행하고 있는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이 전국 의학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전북대 제공]


이같은 교육이 5년째 흔들리지 않고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런 보상 없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 및 연구원들의 열정과 시행 초기 익명 독지가의 장학금 기탁으로 인한 기금 마련 등이 큰 힘이 됐다.

특히 1기 수료생인 김어진씨(서울 아산병원 전공의)가 교육 기간 중 이용철 교수의 지도하에 논문 작성법부터 배우며 시작한 임상관련 논문이 지난 1월 'Medicine'이라는 의학전문 저널 게재를 통보받는 등 실제 교육생들의 연구 경쟁력 향상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철 교수는 “학생들에게 아무 걱정 없이 한 달간 과학자를 꿈꿀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의도에서 시작돼 지금이 이르게됐다”며 “수도권 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전북대에서 기초의학 분야 전문 교육들을 받으면서 대학과 지역의 위상 또한 높아지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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