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황도현함 오발 사고는 부품간 미끄러짐 현상탓"

2015-03-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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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TV]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 1월 유도탄고속함(PKG) '황도현함'에서 발생한 함포 오발 사고는 부품 간 미끄러짐 현상으로 발생한 사고인 것이라고 해군이 3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당시 탄약을 장전통으로 이동시키는 부품 중의 하나인 크랭크 덮개의 고정 너트가 풀려 76㎜ 함포가 발사되지 않았고, 이후 탄약 제거 과정에서 사격안전기어 장치 중 방아쇠레버와 앵글레버 접촉면의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해 함포가 비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작동 부품을 모두 교체 한 후 해상 사격을 실시한 결과 정상적으로 발사됐다"며 "포탄 제거작업 당시 인원 접근금지 조치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1일 서해 태안 앞바다 울도 근해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하던 황도현함에서 76㎜ 포탄 1발이 비정상적으로 발사돼 수병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3년 2월 12일에는 박동혁함에서 탄피배출 불가로, 지난해 4월 21일 서후원함에서는 폐쇄기 비정상 작동으로, 같은 해 10월 27일 조천형함에서 폐쇄기 미상승으로 각각 오작동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76㎜ 함포 오발 사고를 계기로 성능개량 76㎜ 함포의 창정비주기를 12년에서 6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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