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122억달러(약 13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고 5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1608만명으로 전년 대비 123만명 증가했다.
해외 직접구매는 지난해 1553만건, 15억4000만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각각 39.1%, 48.5% 늘어난 규모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는 3000만8000장으로 2013년 대비 23.4% 증가했다. 장당 사용금액은 407달러로 6.3%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한국 국민들의 해외 카드사용규모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420만명으로 1년 새 202만명 늘었으며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이 613만명으로 43%를 차지했다.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115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9% 늘었다.
2008년 당시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액은 내국인이 외국에서 결제한 카드금액의 35.5% 수준이었다. 그러나 국내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2009년 50.1%, 2011년 53.3%, 2013년 80.7%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94.8%에 달한다.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에서 카드 3984만장을 사용했으며, 장당 사용금액은 290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