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앞둔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여행업계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1월에 이어 2월 역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월 해외여행 수요는 설 연휴와 유류할증료 인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2월 해외여행수요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거의 없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연휴가 적어 설 연휴나 겨울철 휴가를 이용해 떠나는 여행객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1월 해외여행객 송출 10만명 돌파에 2월에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역시 동남아가 44.1%로 가장 많았고 일본(24.9%), 중국(17.7%), 남태평양(6.1%), 유럽(5.0%), 미주(2.3%)이 그 뒤를 이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인 덕분에 해외여행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행업계는 3월에도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 지역의 수요는 다소 줄고 중국과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3월 해외여행수요는 연중 최대 성수기인 1~2월에 비해 다소 줄어들겠지만 현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3월 모객 수를 달성해 3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