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자발적 가입]영국언론“지하디 존,알카에다 주요인물 만나고 급진화”

2015-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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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추정 세력에 인질로 잡혀 있는 일본인(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왼쪽), 유카와 하루나)[사진 출처: 'Haaretz.com' 유투브 동영상 캡처 ] IS 자발적 가입 열풍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한국 국가정보원이 터키에서 잠적한 김모 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서 훈련을 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IS에 합류하는 것을 시도한 미국 뉴욕 거주 남성 3명이 체포되는 등 국제사회에 IS 자발적 가입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지하디 존이 알카에다 주요 인물을 만나고 급진화됐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보안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IS의 참수 영상에 등장한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엠와지(26)가 과거 알카에다의 주요 인물들을 만나면서 급진적으로 변했다”며 “엠와지는 2007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측근 모신 알파흘리와 사우리아라비아 국적의 테러범 칼리드 알도살리를 만난 후 급진화했다”고 전했다.

알파흘리는 지난 해 9월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알카에다의 분파인 호라산그룹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이를 사전에 알고 있던 소수의 사람 중 한 명으로 전해졌다.

알도살리는 급조폭발물을 만들려고 한 혐의로 2011년 22살의 나이로 미국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복역 중이다.

엠와지는 이들의 영향을 받아 시아파에서 수니파로 종파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엠와지가 어디에서 어떻게 이들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만났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은 지난 달 26일 “IS의 인질살해 협박 영상에 등장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이고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세 전후의 영국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군은 1일 IS가 지난해 6월 점령한 이라크 북부 살라후딘주 티크리트시 탈환 작전을 개시했다. 이라크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전날 살라후딘주 사마라를 방문해 티크리트 탈환 명령을 내렸다.

AP는 이라크 국영방송을 인용해 “이라크 지상군과 수니·시아파 민병대가 공군의 지원을 받아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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