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여성보다 남성 그리고 젊은 층에 많이 나타나는 '인격 행동장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격장애는 뇌 이상 그리고 사회적 가족적 요인으로 인격이 허물어지는 장애로, 지나친 관심과 공격성 등을 나타낸다. 행동장애는 지속적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범하거나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장애다. 주로 병적 도박, 방화, 도벽 등 보이는 습관 및 충동 장애, 성주체성 장애 등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인격 및 행동장애의 경우,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질환들과 달리 환자 스스로 진료를 결심기가 어려우니 주위의 적극적인 권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격 행동장애 진료인원은 1만 3000명으로, 10~30대가 64%를 차지했다. 그중 20대가 28.0%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8.4%) 10대(17.3%)가 뒤를 이었다.
특히 5년간 전체 환자 수는 줄었지만, 같은 기간 20대 남성환자는 13%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 환자가 68.6%로 여성의 2배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