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상경이 사형제도와 사적복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제작 미인픽쳐스)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손용호 감독, 김상경, 김성균이 참석했다. 박성웅은 시사회 도중 현기증을 느껴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김상경은 작품에 대한 감상으로 “사회에 많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적으로 복수를 한다는 점에서 영화가 한쪽으로 치우친 부분은 있다. 하지만 그것이 감성적으로는 맞지 않나 싶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사회로 처음 영화를 봤는데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다보니 멍멍한 상태”라면서 “영화가 사회에 질문을 던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살인의뢰’는 베테랑 형사 태수(김상경)가 어느날 뺑소니범 조강천(박성웅)을 잡지만 그가 서울 동남부 연쇄살인범의 범인이자 자신의 여동생 수경(윤승아)을 희생자로 삼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수경의 남편이자 매제인 승현(김성균)은 슬픔과 분노를 견디지 못해 사라져버린다.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조재윤, 김의성, 기주봉, 윤승아, 이상인, 오대환, 홍성덕, 임종윤 등이 출연한다. 청소년관람불가로 오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