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남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2015-03-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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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VIP 관광상품 개발 위해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팸투어 실시

중국 팸투어단이 경남도의 초청으로 경남지역을 방문, 산청 동의보감촌 석경 기바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상남도]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는 2월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강생국제여행사, 상하이 SiTV 취재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 '시트립'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창원·산청·하동·남해·통영·거제·김해지역으로 초청 팸투어(답사여행)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방한한 중국 관광객 수가 610만명으로 방한 외래 관광객(1400만명)의 44%를 차지하는 등 매년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지만,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경남 관광의 인지도를 높이고 경남으로 중국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경남도는 기존의 저가 쇼핑 관광상품으로는 경남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구한 역사문화유적을 제대로 알릴 수 없고 지역관광업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 경남만의 차별화된 '힐링 폐세척'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중상층 고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팸투어단은 첫날에는 2010년 조성된 창원 해양드라마 세트장과 저도 연륙교를 방문하고 저녁엔 상남동 야경을 감상하면서 숙박시설 등을 둘러봤다.

둘째 날에는 대한민국 힐링 1번지 산청의 동의보감촌 기바위(귀감석, 석경, 복석)를 체험하고 숲속휴양관, 산청한방콘도 등 숙박시설, 한의학 박물관을 구경했다.

이날 상하이 강생국제여행사 최배연 부사장은 "석경은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들었다"면서 산청 기바위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고, 상하이 SiTV 취재진은 헬리캠을 동원해 동의보감촌의 전경을 하늘로부터 담아냈다.

일행 중 차비차 해외생활잡지사 편집장인 요요 씨는 "내가 한국 사람이라면 이 아름다운 곳을 중국 사람들에게 보여 주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 사람들이 몰려오면 한국 사람이 구경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산청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다.

셋째 날에는 중국 시진평 국가주석이 고운 최치원의 시를 인용하며 호리병 속의 별천지라고 극찬했던 하동 화개동과 가락국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수도해 깨달음을 얻었다는 칠불사를 방문했다.

4박5일간의 팸투어 일정을 마친 자리에서 최배연 부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경남의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고 간다"면서 "귀국 후 중국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골프투어, 힐링 폐세척 관광 상품 등 경남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서 유커를 경남으로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수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우리 경남은 중국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청정지역 한려수도와 산청의 기 체험, 산삼 등을 결합한 힐링 폐세쳑 관광 상품을 집중적으로 알려 실질적으로 지역관광업계에 도움을 주는 관광마케팅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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