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중국 공안은 오는 3일 개막하는 양회 기간 치안 확보를 위해 최근 수도 베이징(北京) 시내 기차역 등 다중집합장소를 중심으로 검문·검색과 순찰을 대폭 강화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1일 보도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적발한 폭죽이나 라이터 등 위험물을 압수하고 수배범을 검거했다. 또 전국의 베이징행 열차에는 객실 보안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순찰과 불심검문을 벌이고 있다.
이는 양회 개막을 앞두고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에도 양회 개막을 이틀 앞둔 3월 1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의 기차역에서 칼부림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17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