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경기전망 103.7…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

2015-02-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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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로는 큰 폭 상승… 조업일수 증가, 생산·소비 개선 등 영향

[사진=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올해 기업들의 3월 경기 전망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11.6포인트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3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3.7로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 등 전달 대비 조업일수 증가, 유로존 불확실성 완화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2월 실적은 89.4로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3월 전망은 100을 상회했다”면서도 “하지만 2010년 이후 3월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에는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는 설 명절을 포함한 2월의 기저효과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역대 3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2009년 76.1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이후 △2010년 116.2 △2011년 113.5 △2012년 106.1 △2013년 104.4 △2014년 104.4 등이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06.5), 수출(102.7), 채산성(103.8)은 긍정적으로, 투자(99.4), 자금사정(97.5), 재고(102.5)*, 고용(98.1)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 2월 실적치는 89.4으로 1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88.1), 수출(90.6), 투자(95.6), 자금사정(93.5), 재고(105.8), 고용(97.3), 채산성(93.3)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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