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관전 포인트] LG유플러스 홈IoT로 ‘제2의 도약’ 선언... "5G기술 밑그림 공개"

2015-02-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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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는 세계 모바일 기술 시장을 좌우할 핵심 모바일 트렌드를 공유하고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장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기업들의 혁신 전략이 대거 망라돼 선보일 것으로 보여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글로벌 무대에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MWC 2015 현장을 따라가 본다. [편집자주]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LG유플러스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의 밑그림을 내놓는다.

특히 5G의 핵심 키워드인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혁신적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대거 선보여 이상철 부회장이 강조하는 미래 비전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2015에서 홈IoT 강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줘 전 세계 IT 관련 종사자들의 이목을 단박에 사로잡아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만의 IoT 전략 핵심 키워드는 '미 센트릭(me-centric·나 중심)'이다. 즉 모든 가치의 초점을 고객에게 맞췄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전시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첨단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치 실제 집처럼 꾸몄다.

LG유플러스는 바르셀로나 피라 그랑 비아 (Fira Gran Via) 전시장의 홀(Hall)3 전체 공간을 주방과 거실, 드레스룸과 서재 등 3가지 구역으로 나눠 6대 홈IoT 전략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주방에선 LG유플러스가 최초로 공개한 홈매니저를 통해 각종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거실에선 tvG와 롱텀에볼루션(LTE)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홈매니저는 대화 기반의 음성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와이파이와 지웨이브를 통해 주요 가전을 개별 또는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한꺼번에 모든 가전을 끄고 켤 수 있다.

드레스룸과 서재에 설치된 매직미러는 고객이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 타입을 측정하면 측정결과를 거울 화면에 표시해줄 뿐만 아니라 현재 고객의 피부 상태에 맞는 피부관리법과 미용 제품을 추천해준다.

매직미러 또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피부 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함께 주파수 간섭을 제어하는 '다운링크 콤프 DPS'와 다운로드 속도를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 등 5G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해 LTE에 이어 5G 시대 리더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다운링크 콤프는 기지국 간 전파 간섭을 최소화해 기지국 경계지역의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LTE-A 핵심기술로 꼽힌다.

이용자의 스마트폰이 스스로 최대 3개의 주변 기지국 주파수 품질을 비교해 최적의 주파수를 선택, 데이터를 송·수신한다는 점에서 통화 품질을 한 차원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운링크 256쾀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전송량을 늘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약 33% 높이는 기술이다. 최고 300Mbps 속도의 3밴드 LTE-A 서비스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400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무엇보다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1월 세계가전전시회 CES(미국)에 이어 MWC에도 참관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MWC 2015에 총 100여 명에 가까운 LG유플러스 직원을 파견해 전시 부스에서 홈IoT 서비스를 직접 시연하는가 하면, 상품 구매 의지가 있는 고객사와 현지에서 계약체결 등 남다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시스코와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경영자와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고 향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IoT 시대에는 시간 관리, 비용 절감, 안전 향상, 정보 공유, 감성 관리 등 5대 핵심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필요하며, MWC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ICT를 선도할 인프라는 물론 5G 시대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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