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이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잡았다. 이번 승리를 통해 레버쿠젠은 16강 2차전에서 단순한 우위를 잡은 것을 넘어 경고 누적 등을 통해 8강 진출의 그린라이트를 켰다.
레버쿠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아틀레티코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5경기 동안 1승 2무 2패의 저조한 성적을 보인 레버쿠젠은 이날 경기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홈에서 한 골을 넣은 대신 무실점으로 마쳤으니 원정골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도리어 2차전 스페인 원정에서 한 골이라도 넣게 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무조건 세 골이상을 넣어야하는 부담감을 떠앉게 됐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매우 조직적이고 탄탄한 수비를 보인 것은 앞으로 레버쿠젠 축구의 반등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얻은 실질적인 혜택도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 티아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2차전에 나올 수 없게 됐고, 사실상 팀 수비의 중추인 디에고 고딘 역시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뛸 수 없다. 중원과 수비진의 핵심 선수가 모두 나오지 못하는 것은 레버쿠젠에게 큰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