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올해 민군 겸용기술 개발·민군 기술이전·민군 규격표준화 등 민군기술협력사업에 133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사업규모도 2013년에 비해 81.6%가 증가하는 등 총 165개의 과제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11개 중앙행정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민·군기술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규모의 민군기술협력사업 2015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사례별로 보면 탄소복합소재·자외선급 대형사파이어·특수임무 차량용 고기동 하이브리드 시스템·고정밀 측지 광학장비·광역지형 3D 합성모델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사업규모를 보면 2013년·2014년에 비해 각각 81.6%, 16.3% 증가하는 등 143개의 계속과제와 22개(잠정)의 신규과제 등 총 165개의 과제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처별로 투자규모를 정했다. 전체 1333억원 중 방위사업청이 750억원(56.3%), 산업통상자원부 343억원(25.7%), 미래창조과학부가 132억원(9.9%)을 투자한다. 나머지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기업청·기상청은 총 108억원(8.1%)이다.
지난해 2월 개정된 민군기술협력사업촉진법(민군기술사업법)도 이번부터 시행·적용된다. 민군기술협력사업 참여부처가 국방부·산업부·미래부·방사청에서 문체부·복지부·국토부·해수부·안전처·중기청·기상청 등으로 확대된 것.
이 밖에도 신규과제 기획단계부터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항공우주연구원, 산업기술진흥원, 광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민간기술 기획전문가 4명이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에 파견된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한상공회의소가 회원사들에게 민군기술협력사업 홍보 창구역할을 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및 산업기술진흥원 연계 등 민군 연계기술 활용방안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며 “시행계획에 따른 신규과제는 3월 사업 주관기관 선정공고, 4월 선정기관 평가를 거쳐 5월 사업협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