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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상당수 저축은행들이 30%대 고금리 대출로 비난을 받는 가운데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의 대출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 저축은행은 비교적 저금리 대출금리를 적용해 고객수와 대출액도 증가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금리경쟁력으로 최근 월 400여명의 고객들이 월 30억원 가량의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상품출시 후 취급한 대출액은 3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달 말 총 고객수도 5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신한저축은행은 계열사인 신한은행에서의 대출한도 부족이나 대출이 어려운 서민고객들을 대상으로 연 평균 12%의 대출금리를 제공하는 '허그론'을 판매 중이다.
BS금융지주의 BS저축은행은 2012년 출범 당시 법정 최고한도인 39.9%에 달했던 고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폐지하고 연 10% 중반대 상품으로 재출시했다. 'BS 마이론'의 경우 연 평균 17%의 금리를 제공하며 지난달까지 5311건, 4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가 2012년 출범한 하나저축은행도 10%대 신용대출 상품 '더마니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중 추가대출이 필요하거나 은행 자체 기준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평균 취급금리는 16.01%로 출시 후 5334건, 1943억원 규모의 취급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