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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연구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2/25/20150225161008343826.jpg)
[자료=금융연구원]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금융지식이 부족할수록 부채가 많은 만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과 수학 융합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수학 융합교육의 필요성과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지식이 부족할수록 부채가 많고 차입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미국에서도 문제로 제기됐다"며 "정규 금융교육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SAT)의 '수학'과 '비판적 읽기' 영역에 금융문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초·중·고교용 금융수학 교과서도 개발돼 있다. 또 학생들이 학자금대출 전에 반드시 '금융이해력 강의'도 필수수강해야 한다.
김 연구위원은 "그러나 국내에서는 정부와 민간기관 중심의 비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금융교육이 이뤄지고 특히 수학교육 과정에서 금융이 활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연구원은 금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금융경시대회를 열 계획이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은 "금융경시대회를 열어 학생들이 금융수학 교과서에 보다 쉽게 접근하게 하는 등 금융교육에 대한 경직적인 상황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